[데일리포스트=최 율리아나 기자] ”금속의 역사를 아는 것은 곧 인류 발전의 역사를 아는 것과 같습니다. 금속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가 살아온 세계를 이해하는 첫 걺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 김동환 원장)

# 옛날 진시황이 처음 즉위해 여산에 치산 공사를 벌였는데, 천하를 통일한 후에는 전국에서 이송되어 온 죄인 70여 만 명을 시켜서 깊이 파게 하고 구리물을 부어 틈새를 메워 외관을 설치했다.

모형으로 만든 궁관, 백관, 기기, 진괴들을 운반해 그 안에 가득 보관했다. 장인에게 명령해 자동으로 발사되는 궁전을 만들어 놓고 그곳을 파내어 접근하는 자가 있으면 그를 쏘게 했으며, 수은으로 백천, 강하, 대해를 만들고, 기계로 수은을 주입해 흘러가도록 했다. (7장 수은-욕망을 비추는 역사의 거울 中)

인류는 역사 속에서 금속을 통해 많은 변화를 주도해 왔다. 이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온 금속은 인류의 문화와 기술을 발전시키는 동력이 됐지만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재앙도 불러일으켰다.

금속은 처음 사용된 그 순간부터 역사의 중심에서 존재했다. 역사의 다양한 장면에서 금속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언제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금속을 역사적 사고로 정리한 ‘금속의 세계사’의 저자인 김동환 국제전략지원연구원 원장은 자신이 저술한 책 ‘금속의 세계사’를 통해 인류의 문명을 바꾼 7가지 금속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 속 금속의 존재를 기본으로 다룬 책이며 인류가 오래전부터 금속으로 이루어진 세계 속을 살아왔고 금속이 역사의 모든 곳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금속의 세계사’는 말 그대로 금속과 인류, 그리고 세계 역사의 뿌리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인류의 삶과 문화를 바꾼 금속 7가지를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금속이 있는데 이 가운데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 등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사용해 온 고대금속이다.

실제로 저자가 강조한 고대금속 7가지는 인류의 역사적 및 세계사를 움직인 산실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은’은 중국 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인정하며 즐겨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 김동환 원장은 ”어떤 물질이 금속으로 분류되기 위해 네 가지 기본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 첫 번째가 고체 상태일 때 광택이 나야 하며 둘째 열이나 전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일정한 압력이나 힘을 가할 경우 툭 부러지기보다 얇게 펴지거나 길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한 가지 ‘홑원소’라고 하는데 한 가지 원소로만 이뤄져야 금속으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김동환 원장은 ”인류가 석기 시대를 벗어나게 해 준 최초의 금속은 무엇이며 청동기 시대를 거쳐 금속이 어떻게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는지 또 철기 시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몰랐다.“면서 ”이 책은 금속의 세계사를 주목하고자 하며 구리 송곳부터 스마트폰까지, 철제 단검부터 자동차까지 인류 역사의 모든 곳에 금속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속의 세계사’를 설명하자면, 금속을 이용한 사람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쓰인 일곱 종류의 금속을 통해서 그리고 그 금속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상을 알 수 있다.

금속을 다루는 기술이 있다는 것, 그리고 금속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결정하는 것 등의 향방에 따라 작게는 그 시점에서의 기술과학의 수준을 알 수 있고 대개는 그 시점에서 사회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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