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 기술 개발 주도권 경쟁에 나선 주요 국가들
뇌 과학 기술 개발 주도권 경쟁에 나선 주요 국가들
  • 최율리아나 기자
  • 승인 2019.05.07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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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 뇌 신경과학 선두주자가 미래시대 패권 차지”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며 기억을 하며 활용했는지 뇌를 통한 인지와 지각의 현상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그 구조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우리 신체 내부와 주변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중심에는 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뇌 과학이라고 합니다.” (자연 과학 박문호 박사)

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떠난 인류는 이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게 된다.

주인공인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는 인간과 나비족의 DNA를 결합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의 중심부에 투입돼 인간의 의식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체로 또 다른 자아의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지난 2009년 개봉과 함께 엄청난 관객몰이에 나서면서 역대 최대 흥행작으로 영화 역사의 기록을 남긴 ’아바타‘의 에필로그다. 영화 ’아바타‘의 아바타는 타인의 기억을 훔치고 조작했던 또 다른 영화 ’인셉션‘과 마찬가지로 뇌 과학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의 기억을 조작해 활동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타인의 기억과 자아를 훔치고 조작하고 행동하는 것, 우리는 이 모든 것이 뇌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해석한다.

인체에서 마지막 남은 신비의 영역, 뇌는 인간의 본질을 규명해 원천지식을 축적하는 인류 최후의 연구 영역은 아닌지 모르겠다.

흔히 우리는 인간이 인지하고 지각하고 사물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뇌의 지시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 뇌 과학(Brain Science)은 그래서 인간이 갖는 물리적·정신적 기능성의 전반을 실증적으로 탐구하고 인류만이 보유한 뇌 정보처리 메커니즘이다.

최근 뇌 과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인지하고 정서를 이해하는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과학 전공자들은 물론 일반인들 역시 뇌 과학 연구 동호회를 구성해 뇌 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뇌를 통한 과학기술 융합을 추구하는 신경공학 분야 등을 학습하고 있다.

최근 뇌 구조를 통해 인간의 도덕성 또는 정치 성향과 인간의 선택과 의사결정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등을 연구하는 ’Brain Science Socia(뇌 과학 소시얼)‘ 모임을 통해 뇌 신경과학이 인간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 등 정보와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BSS(뇌 과학 소시얼)김종은 카페지기는 “뇌 연구는 뇌 신경계의 신경생물학 및 인지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의 근본원리를 파악하는 연구 분야”라며 “아울러 본래 기초과학과 의학, 공학, 심리학과 다른 여러 분야가 서로 연관된 융합학문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뇌 연구는 왜 필요한 것인가?

뇌는 인류가 극복해야할 미지의 영역이며 융합을 통한 기술 가속화가 요구되는 최후의 난제다. 뇌는 판단과 인지, 정서,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이며 현대 과학기술의 한계에 있는 영역인 만큼 뇌 연구는 말 그대로 인간이 정복해야 할 최대 장벽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과 일본, 영국, 그리고 중국의 경우 뇌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국가 중점기술로 선정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뇌 질환 분야에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뇌 연구 10년(Decade of the Brain)‘을 선언한 이후 뇌 연구에 대한 경쟁이 폭발적으로 고조되면서 NIH`Neuroscience Blueprint'를 중심으로 신경과학 연구사업에 중점화하고 있는 추세다.

일찌감치 뇌 신경과학 연구에 시동을 걸고 나섰던 일본 역시 21세기를 ’뇌 연구의 세(Century of Brain)'로 선언하고 뇌 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동시에 뇌와 인공지능의 융합 기술 개발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이윤종 뇌 과학 연구센터 교수는 “미국과 일본, EU 뿐 아니라 중국과 우리나라 역시 뇌 과학 연구에 많은 노력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면서 “무엇보다 고령화 인구가 급증하면서 뇌 질환 및 신경성 장애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신약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 뇌 신경과학 연구 개발은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의 주장처럼 실제로 오는 2020년 이후 전 세계 고령화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뇌질환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저출산 기조에 따른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47만 명으로 동세대 인구의 8.8%에 달했고 오는 2020년에는 75만 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천대 길병원 뇌 신경의학과 교수는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 중 2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고령화 속도 역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령화 인구가 매년 급증하며 뇌질환 및 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늘어나 이에 따른 뇌신경과학 연구 및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뇌신경과학은 최근 생명과학계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유망 분야로 연구주체인 산·학·연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신경계의 형성 및 기능에 대한 생물학적 원리를 규명해 인지행동 시스템 연구와 질환 연구의 생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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