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오는 2025년까지 산업용 사물인터넷(lIoT)이 잠재적으로 미칠 수 있는 전체 경제 효과가 연간 최대 11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입니다. 문제는 사물인터넷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해킹될 경우 산업 경제는 물론 국가적 네트워크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민호 한국 솔루션 전략 마케팅 CTO)

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 lloT)는 4차 산업의 핵심이다. 사물인터넷은 에너지와 산업, 운송 등 전 분야에서 산업 전 분야에서 장착된 센서 등 장치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특히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가깝게는 의료와 전력 시설, 에너지 등 산업 현장의 기계와 장치를 이어주며 생산라인의 계측을 통해 사업장은 프로세스를 세분화해 분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업의 막대한 양의 자산 추적을 통한 정보를 제공하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기업의 지출을 줄이고 관리하는데 용이하다.

사진설명=2018년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업 이용 현황
사진설명=2018년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업 이용 현황

산업용 사물인터넷는 ▲화물, 운송 모니터링 ▲제조 장비 모니터링 ▲자산 추적 및 스마트 물류 ▲근로자 안전 및 건강 모니터링 ▲산업용 보안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적용 ▲거넥티드 물류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 ▲산업 환경의 오존, 가스, 온도 모니터링 ▲에너지 소비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온 미디어 김현수 부장은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기술적으로 일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된다.”면서 “하지만 IT부서의 컴퓨터를 운영 기술에 적용해 계측을 위한 방대한 가능성을 열어 모든 산업 운영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하는 lloT 센서…외부 해킹에 취약

4차 산업의 핵심인 산업용 사물인터넷도 보안이 취약하다는 우려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대량의 봇넷을 생성하기 위해 해킹당한 lloT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취약점을 악용해 이미 네트워크에 중요한 데이터가 외부로부터 해킹당할 수 있다.

게다가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오는 2020년까지 200억~500억 개의 사물에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연결되는 장치의 숫자가 방대할 만큼 해킹에 따른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김현수 부장은 “lloT는 20개의 기기에서 각각 수백만 센서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정보를 교환하는 사물”이라며 “하지만 이 센서를 해커가 해킹하게 되면 성능이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드는 부당한 지시를 기기 자체에 보낼 수 있어 사물의 대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사물인터넷이 변이(變異)되는 것으로 실제 지난 2017년 10월 사물인터넷의 대공황을 초래했던 ‘디도스(DDOS)공격’을 연상할 수 있다.

한편 IoT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에 의한 산업용 사물인터넷 취약설에 대해 “기업들이 미래의 IoT 네트워크와 관련된 연결된 장치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IETF HIP 워킹그룹에서 각광받고 있는 호스트 신원 프로콜은 어느 네트워크에서 접속하든지 가장 안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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