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시대 대응 나선 국내 대학...신기술 학과 늘려라
4차 산업 시대 대응 나선 국내 대학...신기술 학과 늘려라
  • 신다혜 기자
  • 승인 2019.03.2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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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대학의 글로벌 브랜드 위한 신 교육제도 도입과 협력"

[데일리포스트=신다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대학들이 신기술학과를 설립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대학의 경직된 구조로는 빠르게 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결은 외국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외 대학들은 새로운 유형의 교육제도를 도입하고 기업, 관과 협력해 대학의 브랜드 평판을 높이기 위한 시도를 구체화 하는 모양새다.

이처럼 글로벌 대학으로 브랜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식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다.

특히 KAIST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와 공동으로 ‘2019 KAIST-THE 이노베이션 & 임팩트 서밋(2019 KAIST-THE Innovation & Impact summit)’을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회의는 공식 개막행사는 4월 3일 오전 9시 학술문화관(E9) 5층 정근모 홀에서 열린다. KAIST는 지난해 2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 ‘THE 아시아대학 총장회의’에 참석해 본 행사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 혁신,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 인공지능의 문화, 대학·산업·정부의 3중 나선 혁신(Triple Helix of Innovation) 등의 4개 분과를 구성해 각 분과의 현안과 협력 사항을 토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 교육·산업·정·관계 리더들이 대거 초청돼 기조연설자 및 토론자로 나선다. 더해 25개국 70여 개 대학 및 관련 기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해 실질 사례를 공유하고 각 대학의 발전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 지식 활용방안을 고안해야, 대학·민·관 간의 협력책 강구
본 행사 개최 이튿날에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Zurich) 리노 구젤라(Lino Guzzella) 전 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이날 ‘고등교육-지식 인플레이션 대응 및 성공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대학 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젤라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5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대학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여전히 많은 대학이 지식을 외우게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마트폰 검색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정보를 곧바로 얻을 수 있다”며 “학교 내 창업 프로젝트나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이런 지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게 대학, 특히 공과대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대학이 주도할 비판적 사고와 창조적 상상력, 기업가정신 교육의 중요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추융(Qiu Yong) 중국 칭화대 총장은 ‘혁신 시대 고등교육의 방향과 실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추융 총장은 대학이 혁신적인 인재 육성에 있어 젊은 인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초연결 사회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지식 이전과 기업가정신’분과에서는 학술·연구 분야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의 지영석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2009년 포스트 아시아에 보도된 가장 성공한 재미동포 25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간의 경력뿐 아니라 1,5세, 2세들과 함께 한-미커뮤니티 펀드를 설립,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날 ‘지식 이전 활성화 : 대학의 고유한 문화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Fueling Knowledge Transfer: How Universities Can Take Advantage of Their Unique Culture)’에 관해 역설한다. 

이외에 일본 미쯔비시 종합연구소 고미야마 히로시(Komiyama Hiroshi) 이사장,LG 사이언스파크 김병훈 전무, 캐나다 워털루대 샤메인 딘(Charmaine Dean) 부총장 등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연사와 패널로 참가한다. 

특히 본 행사의 마지막날에는 THE가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가 최초로 발표된다. 

이는 지난 2015년 UN 총회가 채택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한 고등교육 기관의 책무이행 여부를 평가한 것으로 대학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순위다. 

THE 측은 UN이 제시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중 11개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 이에 6개 대륙, 75개국, 500개 이상의 기관이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THE 편집장인 필 베티(Phil Baty)는 “올해 최초로 공개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순위는 각 대학과 그 대학의 졸업생들이 국가 발전에 기반이 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지와 해당 지역에 얼마만큼 기여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선진국 대학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던 기존의 세계대학 랭킹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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