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유통공룡 아마존을 비롯해 스타십 테크놀로지, 텔레리테일, 마블과 같은 업체들이 최근 배송 과정의 '라스트 원마일(last one mile)' 자동화를 위한 무인 배송로봇 도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최대 물류 배송업체? 페덱스(FedEx)가 28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배송로봇 ‘페덱스 세임데이 봇’(FedEx SameDay Bot)‘을 공개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 로봇은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레이더 감지 기능을 탑재해 복잡한 도심에서도 장애물을 피하고 돌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페덱스는 월마트와 피자헛 등 파트너와 협력해 택배로봇의 도입 필요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휴 소매점 고객 60%가 매장에서 3마일(약5km) 이내 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배송 로봇의 활약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덱스는 올 여름부터 멤피스 본사 주변에서 배송 로봇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향후 파트너와의 협의를 통해 배송 로봇 도입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자사 표준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페덱스의 브리 커리(Brie Carere)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세임데이 봇은 배송시스템을 바꾸고 소매업체들이 고객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혁신’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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