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정태섭 인턴기자] 포스코건설이 60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발전소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현지 에너지 건설시장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50km 떨어진 플라우 인다 섬에 조성되는 1200MW(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 공사로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포스코건설 60%, 미쓰비시 상사 40%)을 구성해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설계, 구매조달, 건설 등 EPC공사를 일괄수행하고 미쓰비시 상사는 주기기인 보일러와 터빈 등을 공급한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타드맥스, 셀란고르 주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와 한국전력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초 발주처와 EPC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지역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지속적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남미 등에서 수행한 발전소 건설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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