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 롯데제과가 미얀마 제빵기업인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한화로 769억원이며 롯데제과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인수하게 된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 현지에서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양산빵과 비스킷 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업지점 12곳과 물류센터 10곳을 통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하며 지난 한해 동안 약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본사는 양곤에 위치했으며 18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진출에 나선 롯데제과는 이번이 두 번째 동남아 진출 케이스이며 2011년 싱가포르 판매법인을 감안하면 세 번째가 된다.

동남아는 핵심 소비층인 30대 이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제과와 제빵업체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미얀마 역시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현지 업체 인수에 나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미얀마는 현재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향후 연 6~8%대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메이슨 인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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