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증명 나선 박성현·아리야 주타누간·브룩 헨더슨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박성현(하나금융그룹)과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브룩 헨더슨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매치업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올해 LPGA투어의 특징은 아시아권 선수의 대활약과 넘버원의 자리를 완전히 장악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소속 박성현 선수와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중 누구를 넘버원으로 꼽아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여자 골퍼 가운데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박성현 선수는 최근 2년간 성적을 토대로 한 롤렉스 랭킹에서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그녀는 시즌 3승에 특히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치언십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유소연 선수를 상대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거머쥐면서 톱랭커로 존재감을 알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왕에 이어 올해의 선수왕과 상금왕 등 수퍼 루키로 전세계 여성 골프계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특히 2년차 징크스 없이 올해만 3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시즌 3승 기록과 함께 세계랭킹 2위를 제외하면 상금 레이스 포인트와 평균타수,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등에서 1위를 달리며 실질적인 넘버원의 밸류를 기록 중인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롤렉스 랭킹 2위로 비록 박성현에게 뒤처지고 있지만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를 대표하고 있는 브룩 헨더슨 선수 역시 어느 대회든 항상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만큼 이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강력한 우승 엔트리에 포함됐다 할 수 있다. 때문에 박성현 선수를 비롯한 아리야 주타누간, 그리고 브룩 헨더슨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이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넘버원을 점치는 호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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