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송협 선임기자] 효성중공업과 포스코건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변전소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 구축과 EPC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손잡았다.

스마트 변전소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변전소 통합 관리 시스템으로 전력 설비는 물론 방재와 방호 등 변전소 전체 설비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이상 징후를 사전 파악하고 대응토록 예방할 수 있다.

양사는 또 오는 2019년 3월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 1곳의 변전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변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0년간의 전력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 건설되는 변전소 설비 관리 시스템 개발을 담당키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 운영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AHMS를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설비 이상에 미리 대비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시나리오를 제공해 지난 2006년 제주 대정전 사태나 지난해 2월 부산 정관신도시 정전 사태에 따른 조업 손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양사는 AHMS와 플랜트 기술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스마트 변전소는 물론 국내외 EPC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존 제조업 역시 IT를 접목, 신규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육성하고 토털 에너지 솔루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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