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우리은행을 비롯한 국내 은행권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공동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를 오픈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합회와 18개 회원사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그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금융시스템에 적용하고자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삼성SDS와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왔다.

뱅크사인은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금융거래의 기초가 되는 인증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더 다양한 블록체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내외에서 블록체인 관련 연구와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는 있지만, 이번처럼 많은 은행들이 참가해 실제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18개 컨소시엄 참여은행 중 3개 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에서 당장 뱅크사인 이용이 가능한다. 산업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2019년 5월 시행, 씨티은행 및 카카오은행은 시행시기 추후 검토 예정이다.

뱅크사인은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우선 오픈하고, PC 인터넷뱅킹은 안전성 점검 등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달 말부터 각 은행별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12월 예정된 표준화협의회에서 ‘블록체인 인증 연계 표준안’을 오픈할 예정이다. 표준안에는 △블록체인 용어정의 △구조 및 기능 △보안 위협 및 기능 △인증 상호연동 등의 표준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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