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4사 생산직 200명 추가 채용… 전체 생산직의 10% 수준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롯데그룹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생산직 인력 200여명을 추가 고용하는 등의 성공적 정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푸드 등 식품 4개 계열사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을 추가 채용했다.

교대제 개편에 따른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산 라인별 시범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계절적 수요량 변동을 고려한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도입했다.

앞서 롯데는 임직원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상설 조직인 ‘기업문화위원회’를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계열사별로 도입한 ‘PC 오프제’는 정시출근 및 정시퇴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근무시간 이후나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 종료되는 제도다.

여기에 ‘집중근무제’와 ‘유연근무제’를 계열사 상황에 맞춰 운영하면서 ‘일하는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외근이 많은 영업직 사원의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부터 ‘스마트SFA(Sales Forces Automation) 오프제’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SFA오프제’는 PC 오프제와 마찬가지로 영업직 사원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개인휴대단말기를 근무시간 이후에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롯데제과 역시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지주 기업문화팀 황용석 상무는 “롯데는 PC오프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와 캠페인을 통해 워라밸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업 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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