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최대 부동산전문 포털 사이트 부동산114 인수를 확정했다.

부동산114는 국내 부동산시장 DB와 중개 네트워크를 갖췄으며 시장 분석력과 연구실정을 바탕으로 일반인은 물론 언론과 학계, 재계 및 정부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부동산114의 주요 사업은 매물등록플랫폼과 데이터 판매, 리서치와 컨설팅, 임대업 등이며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자산은 약 200억원의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114가 보유한 임대 및 관리운영 중인 판교 오피스 빌딩이 있다.

이사회의 인수 결정이 확정된 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통해 부동산 빅데이터와 부동산개발정보를 활용,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관리와 운용, 금융서비스, 부동산 컨설팅 등 사업 다각화와 밸류 체인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에 나설 전망이다.

부동산114 인수가액은 총 637억원이며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HDC아이콘트롤스가 약 8대2 비율(각각 513억원, 124억원)로 인수에 참여하고 본 계약은 오는 10일 체결 예정이다.

앞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건설과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물류와 유통 B2C 사업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 전략적 M&A를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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