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 섬 북부 퉁충(Tung Chung) 뉴타운 매립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전체 공사금액 8억5800달러(한화 8536억원)규모 중 삼성물산은 지분 49%인 4억2000만달러(한화 4550억원)를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지난 21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본 공사의 매립 면적은 약 134ha(헥타르)이며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 수준이다.

이 프로젝트는 홍콩 내 주거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뉴타운 개발사업의 일환이며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통충 뉴타운은 인구 27만명이 거주가 가능한 도시로 바뀐다.

아울러 개발은 동서로 나뉘어 진행되며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동편 확장공사 지역은 바다를 매립해 주거지역을 확보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매립공사 지역은 해상점토로 구성된 연약지반 지역으로 투엔문-첵랍콕 교량이 공사부지를 통과하는 등 공간적, 기술적 제약이 있다.”면서 “삼성물산은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콩 매립공사를 수주한 삼성물산은 앞서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를 싲가으로 창이 매립공사와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 컨테이너 부두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을 완수했다.

현재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와 싱가포르 투아스 매립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참여한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는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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