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국내 건설 분야 최고 프로젝트로 인정 받았다.

SK건설은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한국공학학림원이 선정한 ‘2017 건설환경공학 분야 최고 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공학학림원은 건설환경공학과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화학생명공학, 그리고 재료자원공학 등 5개 분야에서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산업 개척에 큰 기여를 할 우수 기술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최고산업기술상을 수상한 SK건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최첨단 건설 기술 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환경 측면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아파트 5층 높이에 무게 3300t 짜리 매머드급 TBM을 투입해 최고 수실 110m 해저에 대기업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까다로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규모 7.5 수준의 지지도 견딜 수 있는 터널로 조성됐다.



이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 시간은 기존 10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으며 이스탄불 전역의 차량 운행시간이 연간 5200만 시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8만2000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지난 2008년 건설과 운영, 양도 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한 이 터널은 SK건설이 시공 뿐 아니라 오는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맡아 운영수익금을 받게 된다.

한편 SK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년 글로벌 도로 프로젝트 시상에서 ‘건설기술’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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