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평택주한민국기지(캠프 험프리)공사 비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SK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섰다.

서울지방검찰청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SK건설 본사에 담당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은 SK건설 본사에서 평택 주한민군기지 건설 사업 관련 업무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국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가 발주한 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당시 SK건설이 수주한 평택 기지 부지는 232만㎡ 규모로 총 공사비 4600억원이 투입됐다.

비리 의혹을 받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SK건설은 지난 2015년 평택 주한미군기지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하청업체를 통해 수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미군 관계자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SK건설로부터 뇌물 형식으로 금품을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군 관계자는 본국으로 도주했다가 현지에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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