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資生堂)가 IoT 스킨케어 시스템 옵튠(optune)을 내년 봄부터 테스트 판매한다고 27일 발표했다.

IT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옵튠은 스마트폰(iPhone) 앱으로 피부 측정 데이터와 시세이도가 수집한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피부 환경에 맞춰 매일 다른 케어를 제공하는 IoT 스킨케어 시스템이다.

구체적 이용 방법은 먼저 옵튠 앱으로 피부를 촬영해 피부결, 모공, 수분함량 등 피부의 컨디션을 측정한다. 그 다음 Wi-Fi로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스템 '옵튠 제로(Optune zero)에서 그날의 기분을 BAD~GOOD 6단계 가운데 선택한다. 여기에 온도, 습도, 자외선 등의 요인을 추가해 클라우드 서버 고유 알고리즘이 그날의 피부에 맞는 배합을 결정해 화장품을 추출해 준다.



옵튠 제로에는 스킨케어 카트리지가 5개 탑재돼 있다. 피부 상태에 맞게 배합을 바꿔 추출하는 세럼(미용액) 3종류와 아침용과 저녁용 모이스처라이저(로션)이 1종류씩 들어있다.

카트리지 자체도 피부에 맞게 각각 여러 종류를 준비해 최초 주문시 측정한 피부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카트리지를 IoT 시스템과 함께 배송한다. 추가 구입시 피부상태에 맞는 카트리지를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

발표회에서 시세이도 재팬의 스기야마 시게카즈(杉山繁和) CEO는 "우리 목표는 미(美)에 대한 욕망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뷰티 서비스다.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모든 고객의 아름다움 실현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옵튠 β판은 내년 봄부터 시세이도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유저 니즈를 바탕으로 개선 및 개발을 진행시켜 조기 본격 도입을 목표로 한다. β판 출시정보는 내년 1월 중순에 옵튠 브랜드 사이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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