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우버에 이은 미국 2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프트는 13일(현지시각) 우버가 이미 진출한 캐나다 토론토를 첫 시작으로 해외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2014년부터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간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우리는 몇 개월간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해 왔다"며 "12월부터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그룹 투자회사인 캐피털G는 지난 10월 리프트에 10억 달러(1조1천300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리프트의 경쟁자이자 업계 1위인 우버는 연이은 스캔들로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우버 창업자 겸 전CEO가 사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있다. 우버는 리프트 해외 진출 발표 하루 전인 12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승인했다. 거래 조건 가운데는 트래비스 칼라닉의 제소보류도 포함된다.

리프트 측은 토론토가 최대 매출 5위 안에 드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진출 첫 교두보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프트의 운전자 모집 페이지를 보면 캐나다 토론토와 그 교외지역에서 운전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3개월간 주당 20회를 운행한 기사 3000명을 대상으로 25%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그린 CEO는 "캐나다 토론토를 비롯해 캐나다 해밀턴과 미시소거, 멕시코, 영국 등에서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분간 세계시장 진출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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