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살해 용의자 검거…범행일체 ‘부인’

[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8)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40대 용의자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차를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차를 바꿔 가며 도주 하다 전북 임실의 한 국도에서 검거됐다. 우발적인 살인이 아닌 철저히 계획된 살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숨진 윤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자택 주차장 옆에서 목과 얼굴에 날카로운 흉기로 찔려 쓰려져 있는 것으로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윤씨는 살해 당하기 하루 전인 25일 평소 활동하고 있던 악기 동호회에 참석했다가 귀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날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자택과 5km 떨어진 공터에서 윤씨의 벤츠 차량을 찾아냈으며 차량 내부에서 숨진 윤씨의 혈흔을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공터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25일 밤 11시께 숨진 윤씨의 차량에서 내려 급하게 도주하는 살해 용의자 A씨를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추적에 나섰다.

경찰의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해 차량을 바꿔 가며 주도면밀하게 도주행각을 펼친 A씨는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26일 오후 6시께 전북 임실군 한 국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현장에서 체포돼 경기도 양평 경찰서로 이송된 용의자 A씨는 현재 살해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숨진 윤씨의 장녀 윤송이 사장은 SK텔레콤 최연소 상무로 재직했으며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개발 기업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와 결혼, 현재 사장을 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전 세계 유저를 확보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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