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애플이 GE(General Electric)와 협력해 산업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GE의 프레딕스(Predix) 플랫폼 분석기능을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CBS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딕스는 2015년에 출시된 GE의 산업용 IoT 플랫폼이다. 기기 센서데이터를 관리, 분석, 저장하기 위해 구축된 이 플랫폼은 항공, 의료, 교통, 석유 및 가스 사업 등 세계적으로 규제가 마련된 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사는 프레딕스 플랫폼에 iOS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10월 26일(현지시간)에 출시한다. GE는 사용자가 iOS 단말에서 산업 장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앱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 매니지먼트’도 이미 프레딕스 상에 구축했다.

GE의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신임 CEO는 "우리의 고객들은 모바일을 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GE와 애플은 협력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직접 프레딕스 예측 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이용하도록 지원하고 강력한 응용 프로그램을 산업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최근 IBM, Cisco, Deloitte, SAP 등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과 제휴해 iOS 응용 프로그램을 기업용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이번 GE와의 제휴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 영역에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

한편 애플은 산업분야 고객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프레딕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GE는 33만명에 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트 사용을 표준화하고 맥을 회사 추천 컴퓨터로 장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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