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탑재한 ‘비행하는’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했다.

일본 로봇 전문매체인 로봇스타트는 지난 26일 에비나 에어(Aevena Aire)가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킥스타터에서 자금 조달을 시작해 목표액 5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게재 기간이 24일 남은 상황에서 이미 120%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에비나 에어는 아마존의 음성비서 서비스 알렉사(Alexa)가 탑재된 AI 스피커로 비행기능과 고화질 카메라가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드론처럼 하늘을 날며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방안의 장애물을 피하고 단차, 계단 등을 걱정하지 않고 날아다닌다.



풀HD(1080p)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해 가정 내 모니터링과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집안 내 사물인터넷(IoT) 단말과 연동시킬 수 있고 실내에 이상이 감지될 경우 사용자에게 통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외관은 굵은 원통형 스피커 형태로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명령을 이해하고 비행하지 않을 때는 일반 AI 스피커처럼 고정시킬 수 있다. 충전 위치로 자동으로 돌아오며 완충까지는 30분이 소요된다. 1회 최대 비행시간은 8분, 이동속도는 초속 1-2미터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조작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격은 베타버전이 699달러로 드론과 AI 스피커가 합쳐진 만큼 적당한 금액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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