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게임 한류가 재 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서구권에서 통한 한국산 PC 온라인 FPS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검은 사막’, ‘리니지2레볼루션’, ‘삼국블레이드’가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를 끌며 게임 한류를 이끌고 있는 것.

먼저 ‘배틀그라운드’와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은 쉽사리 뚫지 못한 북미와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두 게임의 제작사는 서구권 게임 한류에 힘입어 증권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간판 모바일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은 지난 6월 동남아 돌풍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기다. 한국 모바일게임 최초로 지난 8월 24일 출시, 18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삼국블레이드'도 중화권에서의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 중이다. 지난 7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 '삼국블레이드'는 하루 만에 양대 마켓 인기 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매출 순위도 3개국 모두에서 톱10에 입성했다.

특히 중국산 게임으로 안방조차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 게임의 중화권에서의 흥행이라는 점에도 의미가 깊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조차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토종 게임이 중국산이 즐비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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