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환자에게 주입되는 수액의 점적통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는 인하대병원이 일부 보도에서 ‘수액’이라고 명시한 것을 두고 ‘수액세트’로 구분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인하대병원은 20일 최근 보도되고 있는 수액세트 이물질 논란과 관련 국민들이 혼동될 가능성이 있어 명확한 구분이 요구된다며 병원측의 입장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항상 업무 지침에 따라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이물질 수액세트는 병동 입원 환자에게 수액을 투약 전 수액세트 안전 점검 과정에서 발견됐다.”면서 “메뉴얼에 따라 식약처 지정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센터에 신고했고 절차를 거쳐 식약처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제품은 현재 전량 회수 조치돼 타 업체 수액세트로 교체된 상태이며 교체된 제품 역시 업무 안전지침을 철저하기 준수하고 사용되고 있다는게 병원측 입장이다.

인하대병원은 “업무 안전지침에 따라 진행됐지만 의도치 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이대목동병원 영아 환자 수액 투여 중 벌레가 발견된데 이어 인하대병원 수액세트에서도 유사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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