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모두의 마블’의 인기 롱런 비결에 게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MORPG의 흥행 독식. 연이어 출시된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인해 이제는 흥행 주기마저 짧아지고 있는 게 현재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현실이다.

특히 캐주얼 게임의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 신작 규모에서 수적으로 열세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기존 흥행작들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모두의마블for kakao'다.

6일 '모두의마블for kakao'는 내노라하는 기대신작과 돌풍의 주역을 모조리 제치고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3위에 오르며 고군분투했다.

'모두의마블'은 지난 2013년 6월 출시, 2017년 상반기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톱3를 유지했다. 2017년 하반기 들면서 리니지M, 소녀전선, 다크어벤저3, 음양사, 권력:THE RULLER 등의 잇단 출격에 8위까지 밀렸지만 출시 4년이 넘은 모바일게임 중 톱10에 이름을 올린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모두의마블for kakako'의 식지 않는 인기의 비결은 몰아치기에 가까운 업데이트 덕분이다. 넷마블게임즈 지난 7월 28일 출시 4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지난 9월 4일까지 행운 아이템 추가 등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역대급 이벤트를 진행했다.

8월에는 배우 정상훈을 모델로 앞세운 TV CF 등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했다. 업데이트와 이벤트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물량공세가 조화를 이루며 '모두의마블for kakako'는 모바일게임 역주행의 신화를 다시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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