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페이팔, 테슬라, 스페이스X의 공동창업자이자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존재를 위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는 AI의 위험성에 대해 그간 수차례 경고해왔다. 인공지능이 영리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인류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AI가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강한 AI를 가진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우려의 표명이라는 분석이다.



마스크는 푸틴 대통령의 코멘트를 게시한 후 “AI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경쟁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또 그것을 누가 어떻게 규제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스크는 AI가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또 머스크는 AI가 북핵 분쟁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 핵무기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와 스카이프의 공동창업자 스카이프의 공동 설립자 얀 탈린(Jaan Tallinn) 등의 AI 전문가는 기계가 언젠가 복수의 작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인간을 훨씬 초월한 ‘슈퍼인텔리전스(초지능)’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 시점이 도래하기까지는 적어도 30년에서 50년, 혹은 10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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