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주거지역의 생활악취는 물론 산업현장의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오염된 위치와 농도까지 찾아내기 위해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부산 강서구 지역에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인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 악취와 소음 등 환경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원인 규명과 상황 대처를 위한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실증사업’에 나섰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 등 두 개 부처가 추진하고 나선 이번 실증사업은 대규모 공단이 밀집돼 있어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부산 강서구에 사물인터넷 환경센서 10대를 설치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부산시 강서구 스마트시티센터로 전송, 신속한 환경오염 대응에 활용토록 했다.



사물인터넷 활용이 전무했던 이전까지 악취와 유해가스 누출 등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민원신고 접수 후 현장에 방문하더라도 사고원인 규명을 찾아내는데 상당수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실증사업이 추진되면서 사물인터넷 센서와 인근 CCTV 활용으로 오염위치는 물론 농도 정보까지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원인 규명과 분쟁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는 이번 스마트환경 모니터링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부산 강서구에 시범 구축하고 오는 18년부터 전국 지자체에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돼 지자체의 환경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로 환경과 교통, 에너지, 수자원 등 부처간 협력을 통해 新융합서비스 창출은 물론 해외 수출을 위한 고품질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