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샤프가 360도 카메라로 자율주행하며 침입자를 파악하는 감시로봇을 개발해 미국 보안업체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샤프는 최근 공장이나 창고 등 넓은 부지 내에서 자율주행하며 내장 카메라로 주위 360도를 실시간 촬영해 감시하는 옥외 자율주행 감시로봇 'SV-S500'을 미국 유명 보안업체 ‘USSecurity Associates’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SV-S500은 GPS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며 미리 설정한 루트를 자율 주행하는 감시로봇이다. 본체 전방 PTZ(팬 틸트 줌) 카메라와 전후좌우에 탑재된 4개의 광각 카메라로 주변 360도를 상시 촬영한다.

영상은 실시간으로 감시 상황실에 전송되며 상황실에서 현장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 본체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되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상황실에서 직접 말을 걸거나 사이렌을 울릴 수도 있다.

한편, 안전기능도 내장되어 일정거리 내에 사람이나 사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감속하거나 정지한다. 퍼스널 케어(생활 지원) 로봇 안전성에 관한 국제규격 'ISO 13482' 인증도 취득했다.

샤프는 경비 인력의 인건비 감축을 강점으로 내세워 경비업체, 공장, 창고, 데이터센터, 공항 등 활용이 기대되는 다양한 업체에 SV-S500을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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