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거침없는 약세시총 800억 달러까지 추락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래 통화시장을 주도하고 나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최근 일제히 곤두박질 치면서 투자수요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가상화폐는 지난달 초 최고점 달성 이후 시가총액의 약 3분의 1을 잃고 표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소위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가상화폐 1위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12일 ?3000달러 최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2위 이더리움과 3위 리플의 하락세는 비트코인과 비교할때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상화폐 하락세를 둘러싸고 ‘이미 거품’이라는 견해와 ‘일시적 조정’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한 달 사이 크게 밀리기는 했지만?지난해 비교하면 아직 매우 높은 수준이다.

미국 글로벌 투자기업 블랙록(BlackRock)의 최고투자전략가 리처드 턴윌은 11일 “비트코인에 주목하고 있지만 매우 우려스럽다”며 블룸버그를 통해 언급했다.

반면 시장가치 3위 가상화폐 리플에 대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래드 가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인터뷰에서 “디지털자산이 현 수준의 2배, 3배, 4배로 상승하더라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일시적 조정을 거친 상승세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코인마켓캡닷컴(Coinmarketcap.com)은 현재 가상화폐의 전체 시가총액은 800억달러 안팎으로 7일 1000억달러와 지난달 14일 1150억 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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