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화재로 크게 훼손됐던 UAE(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UAE 타크리어(Takreer)社가 발주한 이 공장은 지난 2009년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해 지난해 11월 완공 이후 발주처로 인수인계한 사업장이다. 하지만 올해 1월 발주처 운전 기간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가솔린과 프로필렌 생산시설 등 상당 부분이 훼손됐다.

발주처 타크리어는 이번 복구공사 업체로 이미 직접 시공한 바 있는 GS건설에게 맡겼다. 타 건설사 보다 정상적인 복구가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기초공사와 가설공사를 이미 시작했으며 현장 내 훼손된 시설 정비와 공사의 설계, 구매, 시공까지 전 과정을 턴키 진행하게 된다. 완공시점은 오는 2019년 초 예정이며 발주금액은 8만6500만 달러(한화 1조원)규모다.

GS건설 김형선 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화재 복구 공사를 원 시공자와 수의 계약한 것은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력, 관리 능력을 발주처가 인정한 셈”이라며 “향후 UAE를 비롯해 중동지역 발주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 우위 확보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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