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2015년 대비 IT 매출 감소

[데일리포스트=김정은 일본 전문 기자] 미국 IT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er)는 지난 19일(현지시간)애플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 매출 2180억원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 세계 IT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한 애플은 라이벌인 2위 삼성과 790억 달러 높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가트너의 자체 분석 자료의 근거이며 통신서비스 분야를 제외한 IT부문(IT+컴포넌트)매출 합산 기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매출액이 2015년 2350억원 달러 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애플의 높은 장벽을 높지 못하고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는 삼성의 IT와 컴포넌트 매출은 1391억 달러로 지난 2015년 1420억 달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구글은 901억달러로 지난 2015년 749억달러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역시 지난해 각각 857억달러, 778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Top5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2015년 매출 881억달러와 796억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 세계 IT기업 매출 순위를 분석한 가트너는 상위 3개사(애플, 삼성, 구글)의 성과를 두고 “새로운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창출하는 소셜과 모바일, 클라우드, 정보의 결합 분야에서 우위를 나타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ohn-David Lovelock 가트너 부사장은 “IT 바이어의 요구는 변화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자는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IT 지출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올리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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