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일본 전문 기자] 일본에서 최근 급부상 중인 비트코인과 일본의 대표적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펠리카(FeliCa)를 연계시킨 결제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 IT 전문사이트 ‘IT-Media’는 지난 6월 20일 소니계열 NFC 전문업체 펠리카포켓마케팅이 비접촉IC카드 기술인 ‘Felica’와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연계한 결제방법을 개발, 실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Feilca 대응 IC카드 등을 단말에 터치하면 바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며, 가상화폐 지불로 발생하기 쉬웠던 ‘이중지불’ 등의 부작용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된 기술은 Felica 대응카드 내의 ‘Felica 포켓 영역’에 결제 서명시 필요한 비트코인의 비밀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카드리더기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면서 “기존 전자화폐와 같은 속도와 조작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향후 누구나 쉽게 비트코인을 Felica를 통해 결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거래기록 등을 P2P 방식의 분산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는 ‘블록체인(Blockchain)’ 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조작에는 강한 반면 결제부터 처리 확정까지 시간이 걸려 유저의 불안감에 기인한 이중결제 우려도 지적되어 왔다. 신기술에서는 Felica 카드리더기가 카드정보를 취득해 2중 결제처리를 막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펠리카포켓마케팅은 이번 검증으로 가상화폐와 Felica의 약점을 보완한 결제 솔루션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향후 파트너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Felica 기반 가상화폐(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 펠리카포켓마케팅은 소니, 이온, 이온파이낸셜서비스, 대일본인쇄 등이 출자한 기업으로 Felica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음.

* Felica는 소니가 개발한 비접촉IC카드 기술방식으로, 소니의 등록상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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