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앤드리아 리 기자] 미국의 언론 폴천 뉴스 온라인 미디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이 한국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8일 한국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부장판사는 “문형표 전 복지부장관에게 박 전 대통령(구속)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 과정에서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을 압박한 점은 국민연금의 독립성을 심하게 훼손한 점을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다”는 법원의 판결을 비중 있게 다뤘다.

폴천은 박 전 대통령 임기 당시 문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삼성그룹과 삼성제일모직간 80억 달러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유도해 주요 투표권을 행사토록 압력을 가하는 등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두 회사 합병으로 보건부가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과 함께 홍완선 전 국민연금 본부장과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한국 검찰은 현재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국정농단 주범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지난 2015년 합병과 관련 호의와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 부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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