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앤드리아 리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합의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체제 구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체제의 新정부가 한국민들의 미흡한 합의를 강조하면서 사드체제 구축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미국 더 힐 뉴스미디어는 뉴욕 타임즈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의 사드 미사일 방어 체제의 추가 배치를 중단키로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더 힐은 사드 배치 중단 결정은 문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본질을 재평가하겠다는 의도가 명확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매체는 또 한국이 현재 2대의 사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이지만 문 대통령 체제에서 현재 사드 시스템이 지속될지 불분명하다는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정부는 북한의 무분별한 핵무기 발포로 지난 3월 한국에 사드 발사대를 설치했지만 미국과 한국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중국의 영공을 포착하고 군사 움직임의 관측을 미국이 사용할 수 있다는데 중국 정부는 강력하게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박 정부 체제 국방부가 새 정부에게 보고도 없이 무단으로 주한민국과 비밀리에 사드 4대를 추가 설치한데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 재평가는 당연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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