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무부는 웨너크라이 맬웨어 공격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며 “웨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로 실행되는 컴퓨터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악성 소프트웨어로 감염되면 컴퓨터에 저장된 데이터 파일에 암호화를 시켜 파일을 열 수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컴퓨터가 맬웨어에 감염되면 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 역시 감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된 컴퓨터 화면에는 비트코인으로 300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협박 팝업창이 나타나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고 3일이 지나면 금액은 2배로 증가하고 이후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컴퓨터를 시작하기 전 와이파이 라우터를 끄고 랜 케이블을 분리한 다음 모든 중요한 데이터는 외부 저장소 또는 리눅스 및 맥 OS 시스템이 장착된 다른 컴퓨터에 옮길 것을 권고했다.
현지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위해 IT 기술자에게는 MS17-010 패치를 설치하고 멜웨어 방지 프로그램을 공유파일 액세스 제공 서버 메시지를 비활성화 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포트 139/445 및 3389를 차단해 윈도우 운영 체제의 보안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