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최근 회계 불확실성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우건설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억이익을 기록하며 순풍의 돛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2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2조6401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 ▲당기순이익 19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22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 1324억원(애프앤가이드기준)을 66% 이상 상회하는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해외부문 역시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년동기(816억원)대비 17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91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흑자전환되면서 안정성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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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매출은 토목과 주택, 건축, 플랜트 등 전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동기(2조5589억원)대비 3.2%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당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대우건설이 예상 밖의 1분기 성적으로 보이면서 올해 연간 목표피 초과달성이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잠재부실을 털어낸 해외부문이 추가 손실 여지가 없고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 수익성 좋은 현장 매출이 본격화 되는 등 향후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역대 최대 수주로 전망되고 있는 사우디 다흐야 알푸르산 신도시 사업이 현재 설계 중이어서 사업추진이 확정되면 안정적 매출도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재무구조 역시 개선돼 유동성 위기 등 그간 시장에서 바라본 우려를 불식시켰다.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98억원으로 전분기(8168억원) 대비 1930억원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원의 31%를 달성해 연간 목표가 무난하게 달성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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