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동성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김동성은 장시호와의 관계에 대해 “1999년에서 2000년까지 장시호 씨와 1년 정도 사귀었다. 2000년에 헤어진 이후에는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며 “아내와 10년 결혼생활을 하면서 관계가 소홀해지자 이혼 경험이 있던 장시호에게 의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동성은 연인이었던 장시호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다. 당시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코치 일을 하고 있어 사단법인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영재센터를 만들자거나, 도와달라고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5년 3월 영재센터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세 사람으로부터 보복성 연락이나 협박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갖고 있는 문자메시지로 (장씨와 사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제 아이디어로 영재센터를 설립했다면 제가 거기에서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김동성은 “영재센터 설립 의혹과 장시호와의 동거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로 이미 이미지가 많이 추락한 상태”라며 “가족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제가 관여되지 않았음이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