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스트레칭·근력운동이 결합된 ‘밸런스워킹’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걷기(Walking)’운동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짧은 점심시간을 쪼개 회사 인근 공원 트랙을 쉬지 않고 걷거나 퇴근 후 헬스클럽 런닝머신에서 몇 시간에 걸쳐 ‘걷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하루 만보 이상 걷기’가 무작정 달리는 것 보다 건강한 다이어트 효과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제 ‘걷기운동’은 사람들의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걷기운동’만으로 건강과 다이어트를 성취할 수 있는지 의문점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몸에 열이 오르고 땀이 쏟아질 때까지 미친 듯 달리는 ‘달리기 운동’만이 효과적인 다이어트와 함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시각도 지배적입니다.

경보‘걷기’를 통해 얻어지는 건강과 체중감량, 그리고 ‘달리기’를 통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체중감량. 어쩌면 양쪽의 주장이 다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스포츠의학 통계에 따르면 순간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는 ‘달리기’의 경우 1km당 소모되는 칼로리가 63kcal인 반면 보통 걸음보다 조금 속도를 높인 시간 당 8km 경보수준의 ‘걷기’의 경우 1km당 89kcal가 소모돼 달리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금 속도를 높인 ‘경보’ 수준의 걷기운동을 하면 좌우 동작이 커지면서 달리기를 할 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달리기를 할 때 보다 걷기운동은 그 만큼 부상 위험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꾸준히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송혜교씨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걷기 다이어트의 표본인 송 씨는 ‘하루 30분 걷기’를 생활화 하고 있는 배우로도 유명한데요. 그녀는 단순히 걷는 것 뿐 아니라 걸으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함께 결합해 최적의 운동효과를 보였습니다.

‘걷기 다이어트’에 성공한 송혜교씨 외에도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걷기운동’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양팔만 흔들어 걷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체력과 밸런스에 맞는 걷기 운동을 통해 최적의 운동효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마라톤

‘걷기운동’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래 걷기’ ‘빨리 걷기’의 단순함에서 벗어나 체질을 개선하고 잘못된 체형을 자가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걷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창시된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과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오래 걷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과 밸런스에 맞는 걷기 운동을 단계적으로 조율해주는 ‘밸런스워킹PT’입니다.

‘밸런스워킹PT’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창안 ▲자세교정 ▲두뇌개발 ▲다이어트 효과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등 5대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밸런스워킹PT 프로그램은 올바른 체계화된 걷기 운동은 물론 신체의 불균형을 잡아주고 자세교정과 면역력 강화는 물론 80여 가지의 기본동작과 80여 가지 응용동작, 그리고 100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워킹

밸런스워킹PT 평생교육원 노은희 총장은 “밸런스워킹PT는 저강도부터 초고강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면서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아이들과 노인들부터 체력이 강한 젊은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고 재활운동과 자세교정, 체력과 생활체육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렇다면 밸런스워킹PT 평생교육원이 강조하고 있는 밸런스워킹PT를 통해 비뚤어진 체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밸런스워킹PT의 기본은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제자리 걷기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비뚤어진 척추가 자연스럽게 바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송미연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진료과장은 “밸런스워킹은 제자리 보행을 기본으로 하며 척추를 신장시키고 맥킨지운동을 응용한 다양한 동작이 포함돼 체형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 과정을 제외하면 모든 연령이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고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없는 전신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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