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으로부터 독침을 맞고 살해됐다.

현재까지 피살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살해된 김정남은 자신의 이복 동생인 김정은 집권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북한의 권력세습 행위를 비판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공항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김정남은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성혜림의 장남이며 지난 2001년 일본 밀입국을 시도하려다 적발되면서 김정일 권력 승계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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