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탁월한 ‘랩’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성매매 의혹’ 논란에 곤욕을 치루고 있는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용준군이 재학 중인 세인트폴 국제학교가 때 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시에 본교를 두고 있는 세인트폴 국제학교의 한국 분교는 서울 도곡동에 위치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알려진 것처럼 한 학기 학비(기숙사비 포함)가 6300만원에 달해 일반 서민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을 만큼 부유층 자녀들의 인기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국제학교 중 탑클래스인 세인트폴 국제학교는 철저히 미국 교과과정을 따르며 타 국제학교와 달리 한국국적 학생들의 입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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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수업은 미국 현지와 같은 커리큘럼의 정규수업과 함께 매주 10시간의 중국어 교육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인트폴 국제학교가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된 데는 지난 10일 장 의원의 아들 용준군이 고교생들이 출연하는 Mnet ‘고등래퍼’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세인트폴 국제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용준군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았지만 이후 SNS를 통해 ‘조건만남’ 등 성매매 의혹 논란이 확산되면서 용준군의 아버지 장 의원은 당 대변인 사퇴에 이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까지 받으며 SNS 활동까지 중단하게 됐다.

한편, 한 학기 학비가 6300만원에 달하면서 ‘금수저 학교’로 지목받게 된 세인트폴 국제학교 서초분교 홈페이지는 이용자 폭주로 인해 현재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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