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3기 식음료사업자에 파리크라상 CJ푸드빌 아모제푸드 이씨엠디 아워홈이 선정됐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박완수)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4년간 공항 식음료 사업권을 맡아 운영할 사업자로 이들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5개 사업자 총 낙찰가는 연간 470억원 수준으로 지난 2기 사업자들이 제시한 금액보다 80~90%나 늘어났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공항 이용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식음료를 소비할 수 있도록 가격 제안보다는 사업제안서 비중을 높게 책정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사업제안서 60%, 가격입찰서 40%를 반영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일부 낙찰자는 ‘4년간 메뉴 가격 동결' ‘중저가 메뉴 개발'을 약속하기도 했다.

3기 식음료 사업자는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출국장, 여객터미널 1·3층, 4층 전문식당가 등 총 7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평가 결과 등에 따라 계약기간을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신규 매장 준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매장 계약기간을 연장해 순차적으로 매장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기 사업자 매장은 6월에나 일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리뉴얼을 거쳐 6월 일부 매장을 연 뒤 9월까지 모든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에 중저가 매장을 늘리고, 채식 메뉴 확대,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푸드 전문매장을 신설해 문화적 다양성에 따른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식음료사업권은 인천공항 비항공 수익 중 3%, 상업수익 중 6~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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