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기자] JYJ 멤버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가 시작됐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2일 “김재중이 21일 단독 콘서트로 8개 도시 아시아 투어의 첫 포문을 열었다”며 “국내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전세계 각지에서 김재중을 기다려 왔던 팬들로 공연장은 가득찼고, 김재중은 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공연을 펼쳐내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고 전했다.

1년 9개월이라는 공백기를 끝내고 돌아온 김재중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났다. 첫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 ‘One Kiss’로 오프닝 무대에 선 김재중은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전역한, 민간인으로 돌아온 김재중입니다. 보고 싶었죠?”라는 첫 인사를 건넸다.

다시 돌아온 그에게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어 선보인 ‘Luvholic’에 팬들은 두 번째 곡임에도 전원 기립했고, 김재중은 이 기운을 받아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선보이며 함께 즐기는 무대를 이어나갔다.

김재중은 기존 앨범 수록곡은 물론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미리 작업해 두고 간 정규 2집 ‘NO.X’의 수록곡 등을 라이브 밴드에 맞춰 올라이브로 선보였고, 공백기가 무색한 그의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매너는 관객들을 취하게 했다.

‘Run Away’로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는 것 같은 몽환적인 보이스로 공연장을 물들이는 한편, 신나는 팝펑크인 ‘Good Morning Night’로 청량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하나 되어 즐기기도 했다.

이날 김재중은 “여러분 덕분에 제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전역한 지 한 달도 안돼서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너무 행복하고 여기 있는 이 순간이 기적 같다”며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제대했다는 게 실감이 나고 설렌다. 지난 시간 동안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조금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다정한 재중이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8개 도시 아시아 투어, 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재중은 22일 오후 6시 30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팬들과 두 번째 만남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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