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및 칭다오에 보건의료 사절단 파견 계획

중국 출장수술 의료사고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

[데일리포스트=안상미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의료기관,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의료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경제사절단을 중국 동?남부 연안 거점도시인 선전과 칭다오에 파견한다.

이번 행사명은 ‘2016 K-Medi Package in China(이하 K-Medi Package)’로 12월 6일(화)부터 12월 8일(목)까지 광둥성(廣東省) 선전(深?),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에서 열린다. 경제사절단은 의료기관(13), 의료기기(3), 제약(1), 화장품(3), 협회 등(3) 총 2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관들은 선전과 칭다오에서 이번 행사에서 중국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중국 진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진다.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광저우?칭다오 총영사관, 코트라(KOTRA), 중국국제상회(CCOIC)칭다오상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K-Medi Package’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국립암센터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 병원(1,700 병상)간 의료기술 등 협력 양해각서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선전의료기기산업협회간 시장정보교류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다.

하이난성은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특구 조성 등을 통해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국립암센터의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의 우수한 암 치료 기술이 중국에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의료기기, 화장품 등 인허가 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중국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어 한?중 보건산업업체간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이에 근거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중국 등에 대해 지역 특화전략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의료시장 진출 좋지만의료사고대안 절실

한편 본지에서 보도한 ‘중국 출장 성형수술 의료사고’에 대해 명확한 후처리가 없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따른 의료사고 대안,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24일 서울 압구정 소재 R성형외과 임모(46)원장은 세미나 방문차 중국 길림성 장춘시 J병원에서 현지 병원 의사들과 함께 중국 여성 류모(55)씨의 팔자주름과 처진 얼굴 개선을 위한 리본리프팅(상안검)수술 도중 피부 속에서 바늘이 부러지는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 사고로 환자 류씨의 얼굴 한쪽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함께 수술에 나섰던 현지 J병원측이 수술 부위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류씨에게 수술비 전액을 환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고 1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이 환자는 자신의 얼굴에 약 2cm의 부러진 바늘이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국가 차원의 중국 의료시장 진출 확대가 속도를 내고 있어 추가 논란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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