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이르면 내년 2월경부터 해외 이용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직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신한카드는 중국 PayEase(총경리 Kino Kwok, 이하 페이이즈), LG U+(대표 권영수)와 ‘글로벌 결제 시장 확대를 위한 3자 제휴’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키노 궉 페이이즈 총경리, 이은재 LG U+ 전무,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등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소공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페이이즈는 중국 최초로 ‘전자결제업’ 허가를 취득한 회사로, 베이징시 산하의 국영 기업이다.

현재 PG(Payment Gateway), VAN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애플, 아마존, 발리 등 4500여 글로벌 대형 가맹점과 중국 공공 및 민간 영역 가맹점의 결제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3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먼저 페이이즈가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및 중국 내 가맹점을 국내 대표 PG사인 LG U+의 서브몰(Sub-mall)로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국내 고객들의 해외직구 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신한카드 고객은 실질적으로는 해외직구를 하면서도 LG U+를 통해 원화 결제를 하기 때문에 해외 이용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으며, 국내 전용카드로도 해외직구를 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각자 전산 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내년 2월경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페이이즈가 글로벌 유명 가맹점의 결제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신한카드 고객들은 해외직구를 하면서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화 결제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된다”며 “향후 페이이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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