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그리고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습니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발탁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인사는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입니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문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 최 신임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고리가 모두 검찰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검찰 출신을 기용해 중요한 사건마다 청와대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후계자라는 말을 들었던 우병우 민정수석은 알다시피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사건을 유야무야 시켜버렸습니다.
이번에 임명된 최 민정수석도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논란이 된 ‘BBK 수사’의 담당검사로서 이 후보에게 무혐의 판결을 이끈 바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최순실을 구하러 최재경이 투입됐구나”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국민을 대놓고 우롱하는 구먼” “우병우라는 최악의 상황을 없애니 최재경이란 더 큰 재앙으로 왔다” “최순실 아바타는 박근혜가 맞다” 등 성토했습니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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