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가짜 경찰차 아니죠?”. 중국 4세 미아가 경찰관에게 던진 물음입니다.

지난 11일 중국 저장성자싱시(浙江省嘉?市)에서 맞벌이를 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던 A군은 사건 당일 일을 나간 아버지를 뒤쫓아 거리로 나섰다가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주변에서 산책하던 이씨 아저씨는 울고 있는 A군을 처음 발견했지만 아무리 물어 봐도 울기만 하고 아버지만 찾아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곧 도착했고, A군의 말에 주변사람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 왕하이빙(王海兵)은 그때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아이는 처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경찰서에 같이 가자고 하니 ‘가짜 경찰차 아니냐’ ’가짜 경찰 아니냐’ 하면서 극도의 경계심을 보였다. 이렇게 어린 꼬마에게 내가 진짜 경찰인지 의심을 받으니 진짜 당황스러웠다”며 “다행히 이씨 아저씨랑 같이 동행하는 조건으로 경찰서로 가게 됐고 그때야 아버지 성함을 알려 줘서 부모와 연락할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경각심이 높은 것을 칭찬해야 할지, 사회의 혼란에 대해 비평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부모님이 아이를 방치하면 안 되지” “이건 사회에 대한 풍자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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