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폐암 수술 후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개원 후 2011년 7월까지 10년간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2737명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62.7%로 조사됐다.

수술 성적도 좋아져 2006년 7월 이전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8.5%였지만 2006년 8월 이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3%로 높아졌다.

흡연 여부도 생존율에 영향을 미쳤다. 2006년 7월 이전 수술환자 중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64.0%, 56.2%였고, 2006년 8월 이후 수술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비흡연자 77.0%, 흡연자 60.3%였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폐암은 조기진단이 쉽지 않고 예후가 나쁘다는 특성상 장기 생존이 어렵다고 인식됐지만 최근 진단·치료법이 발달해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국립암센터가 추진 중인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폐암의 생존율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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