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에 이어 부산과 울산을 강타했다.

부산에서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밀집한 마린시티 인근 도로가 침수됐고, 울산에서는 중구 유곡동과 태화동을 비롯한 도심 전반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마린시티 내 보도블럭 곳곳이 깨져 거리에 흩어져 있으며 주차됐던 차량들은 바닷물을 따라 떠밀려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는 SNS에 마린시티 단지 내에서 물고기를 잡았다는 사진도 올라왔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원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집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 ‘차바’의 중심부가 지나간 곳에는 시간당 2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한편 차바는 오는 6일 일본 센다이 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