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민진당 오가와 준야(小川淳也) 의원이 한일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추가해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편지를 보낸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우리는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한일간) 합의 내용을 양국이 성실히 실행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며 “(편지 합의는) 내용 밖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시민단체 등은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편지를 보내라고 요구해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이날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외교장관에 의한 공동발표 내용이 전부다”라며 “추가 합의가 있다는 것은 모르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앞서 한국정부가 일본 내 민간단체에서 위안부에 대해 일본정부가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 조치를 요구한 데에 따라 추가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합의된 것이 없다”며 “한일합의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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