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김포공항 내에 근무한는 30대 남성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 국적 항공사의 사무직으로 일하는 A(38)씨가 지난 7일 발열, 기침 등 감기증상을 보여 홍역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회복한 상태다.

A씨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 오거나 홍역환자 접촉도 없었다.

다만 보건당국은 공항을 방문한 여행객 등을 매개로 국내에 홍역이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지난해와 올해 국내에 보고된 홍역환자 15명 중 11명이 해외유입 사례라는 점에서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아 산발적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로 홍역 의심환자에 대해 홍역의 최대 잠복기가 3주라는 점을 고려해 다음달 1일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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