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새누리당은 이해찬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농민이 뿌린 퇴비냄새로 항의 민원을 낸 데 대해 “황제 민원”이라고 비판했다.

2일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자신의) 여유로운 전원생활에 농사일이 걸림돌이 된다고 농민들에게 좌절과 절망을 줬다”며 “국회의원 자격 미달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퇴비가 무슨 죄인가, 죄가 있다면 이 의원의 ‘존귀한 후각’과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황제 민원’이 죄인 것”이라며 “퇴비가 거둬진 밭을 바라보는 농민의 상처와 고통을 생각하면, 이번 ‘황제 민원 사건’은 절대 묵과되어선 안 된다. 농사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농민의 밥그릇을 발로 차는 이 의원은 자신의 갑질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해당 농민의 농사일을 원상 복구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역 농민이 아로니아 재배를 위해 뿌린 퇴비냄새가 지독하다며?항의 민원을 냈다. 결국 세종시 고위간부의 지시로 퇴비가 수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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