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광주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출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는 A(59)씨가 광주에 있는 한 의료기관을ㄹ 통해 관할 보건소에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A씨는 지난 22일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고, 보건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콜레라 환자는 58명이 신고됐으나 모두 해외 유입환자였다.

콜레라는 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를 마셨을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무증상 감염이 많지만 복통없이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 저혈량성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까지 콜레라 등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중이라며 손을 자주 씻고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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